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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는 과연 통증에 효과가 있는가?

많은 환자들이 침 치료로 병증이 좋아졌다고 말한다.치료가 쉽지 않은 중풍에서부터 단순 근육통까지침과 뜸으로 효과를 보았다는 환자들이 많다.​물론 이와 비교되는 것은,침을 맞아도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하는 환자들도의외로 적지 않다.​이에 대해서는 먼저 이렇게 말하고 싶다.서양의학이든 동양의학이든병을 치료하면서 100% 효과를 본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만일 그렇다면 그 의사는 곧 '신(神 god)이다.그래서 이러한 논쟁은 일단 밀어놓고 설명하려 한다.​침은 어떠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그것은 인체의 생리적 반응을 촉진시키는,다시 말해, 몸이 보다 신속하게 스스로 치료하도록독려하는 부작용 없는 자연 치유법이다.​먼저 통증에 대한 침 효과에 대해 설명하겠다.우리 몸에서 근건의 통증은 혈액순환 불량에서..

태아를 왜, 하필 거꾸로 들어 엉덩이를 때리나?

아기가 태어날 때 제대로 울지 못하면 의사는 아이를 거꾸로 들고 엉덩이를 몇 차례 때린다. 이렇게 몇 대 맞고 나면 아기는 크게 울면서 세상에 태어났음을 신고하게 된다. 그러면 이 때 왜 하필 엉덩이를 때릴까? ​ 태아는 지금 막 태어나 온몸이 매우 연약한 상태이다. 그런데 태아가 울지 않아 자극을 주기 위해 등이나 배를 두드리면 자칫 내장기관이나 중추신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머리를 때리는 것은 더욱 위험하고 연약한 팔다리를 때리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 그런데 엉덩이는 우리 몸에서 가장 두꺼운 근육인 대둔근이 있는 부위다. 그러므로 엉덩이를 좀 세게 두드려도 대둔근이 충격을 흡수하여 태아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므로 엉덩이를 때리는 것이다. ​ 이때, 태아를 거꾸로 드는 ..

뒤죽박죽 칼럼 2024.02.03

침으로 어떻게 질병을 치료하나?

우리가 흔히 위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될 때 등을 두드리거나 양쪽 엄지손톱 위를 바늘로 찔러 피를 조금 내면 트림을 하면서 음식물이 내려가기도 한다. ​ 또한 눈이 침침할 때에는 눈 주위를 마사지하면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나면서 맑아지기도 한다. 그리고 두통이 심하면 머리를 끈으로 질끈 동여매면 두통이 완화되기도 한다. ​ 이와같이 우리 몸에 어떤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몸의 특정 부위를 찌르거나 누르거나 혹은 마사지하여 그 증상을 완화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 위의 예에서, 위장장애가 있을 때 엄지손톱 위쪽을 바늘로 찔러 방혈(피를 조금 빼냄)을 하면 그 자극은 팔을 타고 올라간 후 기도와 식도를 타고 내려가면서 폐에 자극을 주고 다시 내려가 위장 십이지장 소장 대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위..

답답한 침 포장 디자인

우리나라의 전문 한방의료용품이나 기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다양한 전통 무늬와 색채를 혼합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가정용 전통 소품 디자인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한방 의료용품이나 기기들은 기능적 측면에서 볼 때 제품의 신뢰도는 매우 높은 반면 의료용으로서의 디자인은 참으로 처참한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료용품 디자인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품의 규격을 실수없이 신속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기기 역시 가능하면 즉시적으로 기능과 사용법을 인지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현이 잘 되어 있어야 하며, 신속 정확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야 한다. 하다못해 스위치 하나, 버튼 하나를 만들더라도 그래야 한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1.12

<의학입문-잡병혈법가>, <침구치료 원론 강의> 32쪽 그림 수정

제가 저술한 책 와 (시간의물레) 32쪽 '수소음 심경' 경혈도의 소충(HE-1)의 혈위가 잘못 표시되어 아래 그림으로 교체, 수정합니다. 책에는 소충이 새끼손가락 손톱 바깥쪽 소택(SI-1)의 위치로 잘못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런 실수를... ㅠㅠ) 책이 이미 출간되어 부득이 이곳을 통해 수정된 내용을 알려 드림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책 내용 관련,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 오류 발견 하시면 번거로우시더라도 이메일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57korea@hanmail.net

유명 의사에게 진료 받는 환자의 자부심

주변 지인의 친구는 늘 자랑하는 것이 있다. 나는 지금 그 유명한 서울 *성병원 *** 교수에게 진료받고 있으며, *** 교수는 S대 의대 출신이고 내 병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인데, 내가 바로 그 사람에게 진료를 받고 있다. 늘 만날 때마다 몇 번이고 되풀이 강조하는 그 분의 말이다. 그 분은 현재 관절염으로인해 열 손가락이 모두 심각하게 휘어 참으로 안스러운 상황이다. 담당의가 아무리 권위자고 좋은 의대를 나왔다 한들 지금까지의 치료는 무의미했고 이제 굽어진 손가락을 보기 좋게 고정하는 수술을 해보자는 말뿐인데도 그 분의 자존감은 상당했다. 처음 이 증상이 나타날 때 진작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했거나, 아니면 양방과 합진했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지만 나는 당시에 그분에게 한방 치료를..

뒤죽박죽 칼럼 2023.01.13

아, 그렇구나...

우리 클리닉의 20대 중반 직원 한명이 코비드에 감염 되었다. 많은 환자를 대하는 클리닉에 근무하므로 코비드 감염에 주의하기를 수없이 강조했으나 쉬는 날, 교회 모임에 참석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 직원은 백신 맞았을 때에도 매우, 몹시 고생했던 터라, 아무래도 경과가 걱정되어 즉시 한약 처방하고, 더하여 먹을 것도 준비해서 직접 집으로 배달해 주었다. 코비드 증상은 빠르게 변하므로 매 회 4일치씩 약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이 근육통이 심하고 기침이 나온다고 하였으나 약 복용 후 근육통은 빠르게 호전되었다. 그러나 기침은 여전하여, 기침만 하면 찟어질듯한 가슴 통증이 있으면서 숨쉬기가 어렵고 숨이 차올라 매우 괴롭다고 호소하였다. 그래서 다시 약을 재 처방하고 먹을 것을 더하여 또..

뒤죽박죽 칼럼 2022.05.27

인앤아웃(in-n-out) 햄버거 맛의 진실(?)

인앤아웃 햄버가가 맛있다고, 미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패스트푸트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같은 코로나 확산 분위기에 인앤아웃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안쓴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들은 마스크도 없이 신나게 침튀기며 떠들어 대면서 햄버거를 만들고, 또다른 마스크 안쓴 직원은 햄버거 찾아가라고 침 튀겨가며 주문 번호를 불러대는데, 그 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는 그냥 그 침을 대책없이 맞고 있으니... 이 회사 오너가 백신과 친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방역 마스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비말 방지 조리 마스크라도 의무적으로 쓰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햄버거 맛이 직원들의 침 맛인가? 미국 여행 오는 분들께 인앤아웃을 권해야 할지 망..

뒤죽박죽 칼럼 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