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날 때 제대로 울지 못하면
의사는 아이를 거꾸로 들고 엉덩이를 몇 차례 때린다.
이렇게 몇 대 맞고 나면 아기는 크게 울면서
세상에 태어났음을 신고하게 된다.
그러면 이 때 왜 하필 엉덩이를 때릴까?
태아는 지금 막 태어나 온몸이 매우 연약한 상태이다.
그런데 태아가 울지 않아 자극을 주기 위해
등이나 배를 두드리면 자칫
내장기관이나 중추신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머리를 때리는 것은 더욱 위험하고
연약한 팔다리를 때리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엉덩이는 우리 몸에서 가장 두꺼운 근육인
대둔근이 있는 부위다.
그러므로 엉덩이를 좀 세게 두드려도 대둔근이
충격을 흡수하여 태아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므로
엉덩이를 때리는 것이다.
이때, 태아를 거꾸로 드는 이유는,
태아가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울게 하기 위함이다.
거꾸로 들면, 태아가 울 때 혹시라도 기도에 남아 있던 이물질이
쉽고 안전하게 밖으로 빠져 나올수 있으며,
횡경막이 폐를 압박하므로
울면서 보다 수월한 폐호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4. 0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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