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칼럼

태아를 왜, 하필 거꾸로 들어 엉덩이를 때리나?

둘이서여행 2024. 2. 3. 06:32

아기가 태어날 때 제대로 울지 못하면

의사는 아이를 거꾸로 들고 엉덩이를 몇 차례 때린다.

이렇게 몇 대 맞고 나면 아기는 크게 울면서

세상에 태어났음을 신고하게 된다.

그러면 이 때 왜 하필 엉덩이를 때릴까?

태아는 지금 막 태어나 온몸이 매우 연약한 상태이다.

그런데 태아가 울지 않아 자극을 주기 위해

등이나 배를 두드리면 자칫

내장기관이나 중추신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머리를 때리는 것은 더욱 위험하고

연약한 팔다리를 때리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엉덩이는 우리 몸에서 가장 두꺼운 근육인

대둔근이 있는 부위다.

그러므로 엉덩이를 좀 세게 두드려도 대둔근이

충격을 흡수하여 태아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므로

엉덩이를 때리는 것이다.

이때, 태아를 거꾸로 드는 이유는,

태아가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울게 하기 위함이다.

거꾸로 들면, 태아가 울 때 혹시라도 기도에 남아 있던 이물질이

쉽고 안전하게 밖으로 빠져 나올수 있으며,

횡경막이 폐를 압박하므로

울면서 보다 수월한 폐호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4. 0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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