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침 치료 연구 (302 주차) - [상한발황] 완골 신맥 외관 용천

안녕하세요.

계속해서 <치증총요(治症總要)>가 이어집니다. 

---------------------------------------------------------

<원문>

第一百二十三 傷寒發黃 腕骨 申脈 外關 湧泉

(제 일백이십삼 상한발황 완골 신맥 외관 용천)

---------------------------------------------------------

<해석>

백스물세 번 째, 상한발황에는 완골 신맥 외관 용천에 자침한다.

---------------------------------------------------------

<해설>

‘상한발황’은,

<경악전서(景岳全書)>(1624년, 명나라 장개빈)에 의하면,

외감한사가 해표(解表)되지 못하고 리(裏)로 들어가

양명에 습열 조체되면서 나타난 황달이라 했습니다.

쉽게 말해 열감기에 걸렸는데 땀이 나지 않아

그 열기가 비위로 전이되면서 담즙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 담즙이 혈액 속에 스며든 상황이라는 말이지요.

이런 병증은 성인보다 소아들에게 더 빈번히 나타나기도 합니다.

상한발황의 진단은 기혈조체 풍열 비위습열이며,

치료는 통기혈 거풍청열 청습열하면 되겠습니다.

원문에서 보면, 이에 대한 취혈로

완골[SI-4] 신맥[UB-62] 외관[SJ-5] 용천[KI-1]을 선택했습니다.

각 경혈의 관련 효능을 보면,

-> 완골은 청습열 치황달(治黃疸)하므로

열병무한 습열황달에 취혈합니다.

즉 완골은 습열황달의 요혈이지요.

-> 신맥은 거풍 활락지통하므로 기혈조체에 취혈합니다.

또한 양교맥의 기시혈이기도 합니다.

-> 외관은 해표청열하므로 열병에 취혈합니다.

양유맥 교회혈로서 기혈조체와 오한발열에 취혈합니다.

-> 용천은 청열하므로 음허발열에 취혈합니다.

주로 실증에 사용하며 인열하행(引熱下行) 효능이 뛰어납니다.

이번 회의 취혈 포인트는 기경팔맥입니다.

기경팔맥은 12경혈보다 체내 깊은 곳의 기혈 소통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신맥과 외관은 양교맥 양유맥 교회혈로서,

이들은 주로 상초 기혈 운행을 촉진하므로

거풍청열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완골로 습열황달을 잡으면서,

신맥 외관으로 조체된 기혈을 운행시키며 거풍청열하고,

용천으로 청열을 돕는 취혈입니다.

완골을 주용혈로, 신맥 외관 용천을 보조혈로 사용하는

이 경혈 조합은 습열황달 치료의 기본 취혈로

숙지해 놓으면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편안한 하루 되시기를...

<가주녹십자 한의원> 김두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