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침 치료 연구 (150) - 일사병의 종류와 치료

안녕하세요.

<가주 녹십자 한방클리닉> 김두식입니다.

 

계속해서 <치증총요(治症總要)>에서

일사병에 대해 설명합니다.

 

원문이 상당히 깁니다.

중간에 어떻게 끊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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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問曰 : 中暑當六七月間有此症.

(문왈 : 중서당륙칠월간유차증.)

或八九月十月亦有此症. 從何而得.

(혹팔구월십월역유차증. 종하이득.)

答曰 : 此症非一. 醫者不省, 當以六七月有之.

(답왈 : 차증비일. 의자불성. 당이륙칠월유지.)

如何八九十月亦有之. 皆因先感暑氣.

(여하팔구십월역유지. 개인선감서기.)

流入脾胃之中. 串入經絡灌溉相併.

(류입비위지중. 관입경락관개상병.)

或因怒氣觸動. 或因過飲恣慾傷體.

(혹인노기촉동. 혹인과음자욕상체.)

或外感風. 至八九月方發. 乃難治也.

(혹외감풍. 지팔구월방발. 내난치야.)

六七月受病淺. 風疾未盛. 氣血未竭.

(륙칠월수병천. 풍질미성. 기혈미갈.)

體氣未衰. 此為易治. 復刺後穴.

(체기미쇠. 차위역치. 부자후혈.)

中衝 行間 曲池 少澤

(중도 행간 곡지 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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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질문 : 중서는 항상 6, 7월 사이에 발병하는데

간혹 8, 9월에도 발병하는 것은 어찌된 것인지?

 

답 : 증상이 같지 않은데 의사들이

당연히 6, 7월에 발병해야 함에도

왜 8, 9, 10월에도 나타나는지 제대로 살피지도 않는다.

 

중서는 먼저 서(暑)의 사기(邪氣)에 감염된 것이 원인인데,

이것이 비위에 들어가고 경락에 침입하여 상호 연관되어 나타난다.

혹은 분노의 기운이 급격히 발동하거나, 과음 과욕으로 몸이 손상되거나,

또는 외감풍사(外感風邪)로 인해 8, 9월에 발병하는데 잘 치료되지 않는다.

 

6, 7월에 발병한 중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기혈이 고갈되지 않으며

체력이 덜 떨어지므로 치료가 쉽다. 아래 경혈을 다시 자침한다.

중도 행간 곡지 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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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오늘은

두 종류의 일사병 발병 원인과

그 각각의 치료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원문에서 보면,

일사병은 한여름인 8, 9, 10월보다

여름이 시작되는 6, 7월에 많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6, 7월 일사병은 쉽게 치료되지만

8, 9, 10월 일사병은 치료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

 

6, 7월은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환절기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몸은 뜨거운 여름에

적응하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여름을 맞을 준비가 채 끝나지도 전에 

갑자기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다 보니

쉽게 일사병에 걸리고 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시기의 일사병 환자는

몸이 허약하다기 보다 준비가 덜된 것이므로

비교적 치료가 쉽다는 말입니다.

 

치료는,

열만 내리면 되므로 다음 경혈을 선택한 것이지요.

 

중도[간6] : 해열(解熱)

행간[간3] : 청열량혈(淸熱凉血)

곡지 [대11] : 청열량혈(淸熱凉血)

소택 [소1] : 청열량혈(淸熱凉血)

 

그런데 8, 9월에는 이미 몸이

여름 땡볕에 적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사병에 걸렸다는 것은

그만큼 몸이 많이 허약하다는 것입니다.

 

원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분노, 과음, 과욕

그리고 에어컨 바람 등이 원인이겠지요.

 

그러므로 이 때의 일사병 환자는

6, 7월 환자와 같이 해열만 시킨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치료해 봐야 몸이 천근만근...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겠지요.

 

즉 허증이 심하므로

보기보혈 위주의 치료가 되어야 하며

비교적 장기간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선 급하게 위의 경혈을 선택하여

열을 내린 후에는 아래와 같은 경혈을

기본으로 선택해야 할 겁니다.

여름이라 하지만 뜸을 떠도 좋습니다.^^

 

족삼리[위36] 합곡[대4] 관원[임4],

태충[간3], 삼음교[비6]

 

그리고 한약으로는 생맥산에

남자는 백출을 더하고,

여자는 당귀를 더하여 시원하게 한 후

음료수 대신 마시면 여름 더위는 끝. ^^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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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주한의원이 대박나는 그날까지.....

편안한 시간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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