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침 치료 연구 (305 주차) - [단유아증] 소상 합곡 해천

안녕하세요.

오늘도 계속해서 <치증총요(治症總要)>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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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第一百二十六 單乳蛾症 少商 合谷 海泉

(제 일백이십육 단유아증 소상 합곡 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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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백스물여섯 번 째, 단유아증에는 소상 합곡 해천에 자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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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지난 회는 쌍유아증에 대해 설명했었는데

이번 회에서는 단유아증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난 회에서도 설명했듯이

‘단유아증’은 한쪽 편도선만 부은 병증을 말합니다.

쌍유아증과 단유아증의 진단은 같습니다만

단유아증은 쌍유아증에 비해 그 증상이 비교적 미미한 경우겠지요.

치료 역시 쌍유아증과 같이 거풍하고 청폐열하면 되겠지요.

원문에서 보면,

소상[LU-11] 합곡[LI-4] 해천[EX]을 취혈했습니다.

쌍유아증에서는 소상 금진[EX] 옥액[EX]이었는데

여기서는 금진 옥액 대신 해천과 합곡을 선택했네요.

먼저 이들 경혈에 대한 관련 효능을 보면,

-> 소상은 이미 앞 회에서 설명했으므로 생략합니다.

-> 합곡은 거풍해표 선폐지통하므로 인후종통에 취혈합니다.

-> 해천은 점자출혈하는 경외기혈로서,

그 위치는 혀 밑 설소대 상하 중점이며,

폐기역(肺氣逆, 횡경막 경련 등) 소갈(消渴) 설염 언어불능 등에

취혈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구강 내 기혈 촉진, 청폐열 청심화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혈을 정리하면,

소상 합곡으로 거풍하고, 소상 합곡 해천으로 청폐열하여

단유아증을 치료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합곡과 해천은 구강 내 기혈 소통을 촉진시켜

면역력을 높이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쌍유아증과 단유아증이 동일한 진단과 치료임에도

왜 취혈을 다르게 했을까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은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방법의 차이일 뿐 결과는 같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번 지난 회와 이번 회를 통해

청폐열과 구강 내의 기혈 순환 효능은 금진 옥액과 해천이

동일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 경혈의 효능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해천은 딸꾹질에, 금진 옥액은 구강 건조증에

더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유아증에는 소상 합곡 금진 옥액 해천,

이 4개 경혈을 사용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오늘은 여기까지.

편안한 하루 되시기를...

<가주녹십자 한의원> 김두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