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의학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 뒷쪽 통증이 있다면......

둘이서여행 2012. 4. 29. 09:10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환자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젊은 층, 특히 40대 초반 여성에서도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러한 증상은, 서양의학에서 보면 하지 정맥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 정맥류는 발끝에서 심장으로 올라오는 정맥이
무릎 근처에서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해 피가 혈관 내에 고이는(역류)
증상으로서, 심하면 종아리 윗부분에 지렁이 처럼 퍼런 정맥이
울퉁불퉁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이는 혈관 내의 판막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판막은 혈액이 거꾸로 내려가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서양의학적 치료는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혈관을 잘라내고
대신 튜브를 넣어 혈액이 심장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침과 한약을 겸하여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제가 있는 혈관 가까이 침을 삽입하여 전기적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하면 일단은 고여있던 혈액이 순환되어 통증이 완화되고,
이러한 치료 방법은 혈관 내의 판막 기능을 호전시키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한약으로는,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보중익기탕 등을 기본방으로 하여
활혈거어제(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체내에 고여있는 피를 제거하는 약재) 등을
환자의 상황에 알맞도록 더하여 처방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증상이 비슷한 심부정맥류(심부정맥혈전증)로서,
이때에는 혈전에 의한 폐색전증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양방병원에서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