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인의 친구는 늘 자랑하는 것이 있다. 나는 지금 그 유명한 서울 *성병원 *** 교수에게 진료받고 있으며, *** 교수는 S대 의대 출신이고 내 병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인데, 내가 바로 그 사람에게 진료를 받고 있다. 늘 만날 때마다 몇 번이고 되풀이 강조하는 그 분의 말이다. 그 분은 현재 관절염으로인해 열 손가락이 모두 심각하게 휘어 참으로 안스러운 상황이다. 담당의가 아무리 권위자고 좋은 의대를 나왔다 한들 지금까지의 치료는 무의미했고 이제 굽어진 손가락을 보기 좋게 고정하는 수술을 해보자는 말뿐인데도 그 분의 자존감은 상당했다. 처음 이 증상이 나타날 때 진작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했거나, 아니면 양방과 합진했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지만 나는 당시에 그분에게 한방 치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