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침 치료 연구 (189) - [안적폭통] 합곡 삼리 태양 정명

안녕하세요.

<가주 녹십자 한방클리닉> 김두식입니다.

 

오늘도 <치증총요(治症總要)>에서 눈에 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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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第十九眼赤暴痛 合谷 三里 太陽 睛明

(제십구안적폭통 합곡 삼리 태양 정명)

問曰 此症從何而得

(문왈 차증종하이득)

答曰 時氣所作 血氣壅滯

(답왈 시기소작 혈기옹체)

當風睡臥 饑飽勞役

(당풍수와 기포노역)

故得此症 復刺後穴

(고득차증 부자후혈)

太陽 攢竹 絲竹空

(태양 찬죽 사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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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열아홉 번째: 안적폭통

합곡 삼리 태양 정명

 

문 : 위와 같이 자침하였는데에도

효과가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답 : 시기에 따라 발병하는데 기혈이 뭉쳐있고

바람을 맞으면서 누워 잠을자며

굶거나 배부른 상태에서 일을 하면

이 병을 얻는다.

 

다음의 경혈에 자침하라.

태양 찬죽 사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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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지난 회에서

안적폭통은 급성이며,

일시적인 기혈 저하 상태에서

찬바람을 쐬었거나

기력을 크게 소모했을 때

고열, 몸살과 함께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치료 경혈로

합곡 삼리 태양 정명을 선택했는데

치료가 안되었다고 하네요.

 

먼저 각 경혈 효능을 보면,

합곡[LI-4] - 얼굴 병증의 요혈

족삼리[ST-36] - 보비위

태양[EX] - 눈 질환의 요혈

정명[UB-1] - 명목(明目), 거풍청열 합니다.

 

이렇게 보면 이 취혈은 안적폭통에

꽤 괜찮은 취혈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태양과 정명이 근위혈로서

눈의 혈액순환을 돕고,

족삼리로 기력을 회복시키고

합곡으로 얼굴 전체의 기혈을 순환시키니까요.

 

그런데 왜 치료가 잘 안된다고 할까요?

 

여기서는 복잡한 이론을 들이대기 보다는

병증의 특성과 연관시켜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즉 갑자기 나타난(급성) 눈의 기혈 응체이므로

아시혈 자침은 곤란하지요.

그래서 정명은 권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염증으로 인한 홍종열통이 있는 곳에

자침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원문에서 보면,

발병 원인 가운데 허기진 상태가 있는데

이것을 허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허증은 주로 만성병의 근본 원인이지만

여기서는 급성으로서 일시적 허증입니다.

그래서 족삼리는 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왜 이들 경혈을 제외시켰는지

이제 확실하게 이해했을 겁니다.

 

이렇게 하여 다시 취혈한 것이

태양, 찬죽[UB-2], 사죽공[SJ-23]입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 회에서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모든 한의원이 대박나는 그날까지.....

편안한 시간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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