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침 치료 연구 (267 주차) - [음한편추] 난문 삼음교
안녕하세요.
<가주녹십자 한방클리닉> 김두식입니다.
이번 주에도 <치증총요(治症總要)>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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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第八十八 陰汗偏墜 蘭門 三陰交
(제팔십팔 음한편추 난문 삼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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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여든 여덟 번째, 음한편추에는 난문과 삼음교에 자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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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번 주에는 '음한편추' 즉
음낭이 축축하게 젖으면서 축 늘어지는 증상입니다.
물론 남자만의 병증이지요.
흔히 음낭이 축축해지면 정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 말은 꼭 정력만이 아니라
몸이 지치고 힘든 상태를 말하겠지요.
음낭이 축축해 지는 이유를 보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음낭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둔화되거나
음낭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음낭 피부 기능이 약해지면서 땀구멍 개폐가
정상적이지 않아 땀이 많이 나게 되고,
나온 땀을 빠르게 기화시킬 수 있는 온기도
떨어져 음낭 밑이 축축해 지는 것입니다.
음낭이 축 늘어지는 것도 같은 원인으로 봅니다.
그런데 같은 상황에서 왜 하필이면
음낭 밑에만 축축함을 느끼게 되는지...
그것은 음낭으로 가는 중추신경이
뇌에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약간의 신경과 혈액순환 기능 저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체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지나친 성교로 정허(精虛)가 되면
무엇보다 먼저 음낭 밑이 축축해 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음한편추' 치료는
음낭으로 가는 신경과 혈액순환을 회복시켜면서
보신음정(補腎陰精)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원문에서는
난문[EX]과 삼음교[PC-6]를 취하라 했습니다.
난문은 경외기혈로서
음경이 시작되는 윗부분의 중앙에서
양옆으로 3치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난문 경혈 안쪽에는 음낭으로 향하는
ilioinguinal nerve(엉덩아랫배 신경)와
genitofemoral nerve(전부넙적다리 신경)가 지나갑니다.
삼음교는 보정(補精) 자음(滋陰) 보혈하므로
유정(遺精), 음부통, 소별불리(小便不利)
유뇨(遺尿) 등 생식기 병에 취혈합니다.
이 취혈을 정리하면,
난문으로 음낭으로 가는 신경과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삼음교로 보신음정하게 되겠습니다.
당연히 진단에 정확히 맞는 취혈이고요,
그 효과는 매우 매우 좋습니다.
이 취혈은 발기불능이나 조루증 치료에도
매우 유용하므로 잊지 마시기를...^^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난문 자침시 신경을 자극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신경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절대 급속한 자입은 금물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편안한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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