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침 치료 연구 (250) - [장독하혈] 승산 비유 신유 장강
안녕하세요.
<가주녹십자 한방클리닉> 김두식입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치증총요(治症總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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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第七十 臟毒下血 承山 脾俞 精宮 長強
(제칠십 장독하혈 승산 비유 정궁 장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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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일흔 번째 장독하혈에는 승산 비유 정궁 장강에 자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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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번 회에는 대장 출혈로 인해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장독하혈'에 대한 내용입니다.
'장독하혈'은 대변을 본 후
어두운 갈색 피가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초기에는 닦을 때 조금 묻는 정도지만
심하면 대변 후 검붉은 피가 줄줄 흐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변보다 먼저 맑은 피가 나온다면
장독이 아니라 장풍(腸風)이라는 점도 알아야 할 듯....^^
장독하혈 진단은 '대장습열'입니다.
쉽게 말해 대장에 습이 장기간 조체(阻滞)되어
발열 궤양과 함께 출혈이 나타나는 것인데,
현대인에게는 심한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가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겠지요.
치료는 청열거습 활혈 보혈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취혈은 승산[UB-57] 비유(=비수)[UB-20]
정궁(신유=신수)[ UB-23]장강[DU-1]이라 했습니다.
이들 각 경혈의 관련 효능을 보면,
승산은 활혈 청열 통락하므로
치질 변비에 취혈하는데 특히 치질 경험혈이지요.
비유는 보비기 거습 양혈하므로
허증성 만성 배통((背痛) 변혈 월경과다에 쓰입니다.
신유는 보신익정(補腎益精) 양혈(養血) 화습(化濕)하므로
유정(遺精) 양위(陽委) 유뇨 월경부조에 취혈합니다.
장강은 통임맥 조장부(助腸腑)하므로
변혈 치질 탈항에 취혈합니다만...
장강 자침은, 특히 여성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효과가 좀 떨어지더라도
장강 대신 백회[DU-20]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끝과 끝은 항상 통하기 때문이지요.^^
이제, 취혈을 정리하면,
청열은 승산이,
거습은 승산 비유 신유가,
활혈은 승산 장강이,
보혈은 비유 신유가 담당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물론 이 외의 취혈도 있겠지만,
이 취혈은 특히 장독하혈에 효과가 좋은
경험혈이라 봐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장독하혈은
거의 대부분 재발된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재발을 막기위해
생활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재발이 되면 될수록
치료가 점점더 어려워진다는 점이지요. ㅜㅜ
더하여...
장독하혈에 많이 쓰이는 처방 중 하나가
가미화혈탕(加味和血湯)입니다만.
이 처방의 군약인 연자육(蓮子肉)이
하혈에 효과가 좋다는 점도 알고 있으면 좋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편안한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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