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칼럼

양면성은 인정하지만...

둘이서여행 2015. 2. 28. 03:43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이 있다.

이쪽에서 보면 좋은 놈이고...

저쪽에서 보면 나쁜 놈이다.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다.

이쪽에서 보면 잘못된 것이라도

저쪽에서 보면 잘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니까

주는 쪽이 있으면 받는 쪽이 있고

손해 보는 쪽이 있으면 이득 보는 쪽이 있으며,

웃는 쪽이 있으면 우는 쪽이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각각의 주체가 누구인지,

어떠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주는 편은 줄만해야 하고

받는 편은 받을만 해야 한다.

손해보는 편은 손해볼 만해야 하고

득을 보는 편은 득을 볼만해야 한다.

웃는 편은 웃을만 해야 하고

우는 편은 울만 해야 한다.

그래야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런데 요즘 미디어 기사를 읽다보면

돈 없는 사람의 지갑을 털어

돈 많은 사람의 지갑을 채워주고,

힘있는 자가 힘을 휘둘러

힘없는 자의 권리를 빼앗는 내용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

 

가진 자는 그렇게 해서 더 갖게 되었고

힘있는 자는 그렇게 해서 더 힘을 키웠나보다.

 

그러나

가진 자와 힘있는 자는

못가진 자와 힘없는 자들이 살아 있어야

비로소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