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칼럼

술을 맛있게 멋있게 마시게 하는 살인자, 한국 드라마

둘이서여행 2014. 7. 3. 16:22

한국에서 술 문화를 빼면 별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술은 한국인의 일상 가운데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드라마에서 보면,

조금 보태 말해 쉴새없이 술 마시는 장면을 들이댄다.

모든 드라마가 다 그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술을 맛있게 먹고,

술주정은 멋있게 보이게,

술먹고 한 말은 진정한 것이고,

술먹고 길거리에 누워도 삶의 의미가 있고...

이건 뭐, 술 못(안)먹으면 병신인가?

술 안먹고 사는 것이 비정상적 인생인가?

 

미국에서는 술먹고 길거리에서 주정하면 곧장 철창행이다.

길거리에서 술병을 들고다녀도 경찰이 온다.

난 미국내 TV 방송 규정은 모르지만,

드라마에서 술먹는 장면은 거의 볼 수 없고

꼭 필요한 경우라면 매우 제한적으로 표현한다.

 

미국이 표준이고 잘난 국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본주의적 자유가 극에 달한 미국도

술은 강력한 마약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 인식하는데,

그것을 마시라고 방치하고 부추기기까지 하는

한국의 실상이 어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곳 미국에서 들리는 말로는,

미국 위정자들은 원주민 인디언의 씨를 말리기 위해

정책적으로 그들에게 술과 마약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방치해 놓는다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술이 인간을 망치는 도구라고 인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영상 매체 작가와 연출가는 알콜 중독 여행 가이드이고,

한국의 위정자들은 그것을 슬쩍 외면하고 있다.

마셔라, 먹어라, 취해서 비틀거리고, 정신줄도 놓고 살아라,

우리가 무엇을 하든, 그냥 취해서 인생을 즐겨라.... 그리고 죽어라.

뭐... 이런건가?

 

한국에 있을 때,

알콜 중독으로 자신의 인생은 비참하게 망치고,

식구들의 인생도 어둡게 만든 경우를 여럿 보았다.

 

한국의 상아탑이라 하는 대학의 학생들도

이래서 술먹고, 저래서 술먹고,

그래서 죽고, 그래서 인생을 술과 함께 하고....

 

졸업한 후 취직해서

또 술먹고 취하고 비틀거리고...

이게 뭔가??

물론 자라면서 보고 들은 것이 그것인데 누구를 탓하랴.

 

이곳 미국 대학생들은 커피숍에서 만나

커피나 음료수를 마시며 밤새워

유쾌하게 재미있게 대화를 한다.

한국 대학생들의 상식으로 볼 때 병신들이다.

 

이들이 취직하면,

퇴근 후 집으로 가거나 헬스장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족과 대화하고 자신의 건강을 챙긴다.

한국의 직장인으로 보면 병신들이다.

 

도대체 이것을 어찌해야 할까?

 

한국에서

위정자들은 모두 살인 방조 범죄자이고,

영상 매체들, 정확하게 말해,

작가, 연출가는 모두 살인자다.